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혼외자가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하면 안 되나”라고 했다.
강 대표는 “조 상임선대위원장 가족사에 대한 온갖 과잉된 반응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아무리 공인이고 정치에 몸을 담았다 해도 결혼생활과 관련한 개인사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만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프랑스 미테랑 전 대통령이 혼외자가 있든, 결혼생활을 어떻게 했든 그 나라에서는 크게 관심 갖지 않는 이슈였다고 한다’라며 “우리도 좀 그러면 안될까. 이런 문제는 개인 간에 벌어진 문제이고 당사자가 누군가에게 미안할 수 있는 일이지만 제 3자인 우리들이 조동연 위원장으로부터 사과받을 이유는 하등 없다”라고 밝혔다.
|
그러면서 “여당 선대위의 영입인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조 위원장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공격을 단호히 막아서도 모자랄 판에 ‘국민 정서’를 운운하며 부화뇌동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조 위원장 사생활에 대한 집착적인 보도와 부당한 공격에 단호히 반대한다”라며 “성인은 못 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 아무리 대선판이라지만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팽개쳐버린다면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한단 말입니까”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에 사의를 표명하며 “저는 지금 공식적으로 사퇴하는 것이 더이상 이재명 후보자님, 당에 누가 되지 않을 것 같다”라면서도 “다만 마지막으로 더 이상 가세연 등이 저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대응해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그간 너무 애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30일 30대 ‘워킹맘’이자 군사·우주 산업 전문가로 발탁돼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으나, 전 남편과 결혼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혼외자를 낳았고 이로 인해 이혼했다는 의혹이 논란이 됐다.
|
송 대표는 “일단 이번 주말 직접 만나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며 “그분이 공직 후보자도 아니고 국회의원에 출마할 사람도 아닌데 10년 전에 이혼한 사실을 갖고 이렇게 개인사를 공격해야 할 사안인지 국민들의 판단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조 위원장의 사생활을 처음 언급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등 3명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