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비대면이 일상화 되면서, 이 시기를 활용해 미뤄둔 치료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은 바로 ‘탈모’이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남성, 여성 구분 없이 젊은 층의 탈모 사례가 늘고 있어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모발은 생명에 직접 관련되는 생리적 기능을 하지는 않지만 미용적인 역할이 매우 크다. 상태가 심하면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심리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삶의 질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탈모 유형은 크게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 탈모, 휴지기 탈모, 질병으로 인한 탈모, 견인성 탈모 등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탈모 유형으로는 남성형과 여성형이 있으며, 남성형 탈모는 주로 M자형 탈모, 정수리 부분 탈모로 많이 나타나는 반면, 여성형 탈모의 경우 헤어라인은 유지한 채 정수리 중심으로 탈모가 진행된다.
희망적인 것은 탈모는 미리 알고 예방한다면, 혹은 초반에 원인을 파악한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상당수 탈모가 발생했다면 자가 모발이식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자가모발이식술은 모낭 분리방식에 따라 절개 모발이식과 비절개 모발이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문의와의 상담 결과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절개 모발이식은 뒷머리 두피를 띠 모양으로 절개해 떼어내어 모낭을 채취하는 방식이다.뒷머리 여유분이 없는 경우에 적합하며 머리 길이가 긴 상태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모발의 성장 방향을 예측해 자연스러운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낭분리 장비로 모낭을 직접 채취한 후 이식하는 수술 방법인데, 절개 없이 진행해 별도로 봉합할 일이 없어 편리하며 흉터와 통증 등에 대한 부담이 적다.
이처럼 모발이식에 사용되는 다양한 기법들은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환자에게 각자 맞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에 맞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발이식 후에는 많은 환자들이 관리에 소홀해 지기 쉽다. 모낭에서 새로운 모발이 나서 완벽히 자리잡기까지는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모발이식을 한다고 탈모가 멈추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식한 모발은 거의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다. 모발이식의 결과는 집도의의 숙련도와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식한 모발의 약 90% 정도가 생착해서 영구적으로 자라게 된다. 단, 이식한 부위 이외의 다른 모발에서는 여전히 탈모가 진행 중일 수 있다. 따라서 꾸준히 지속적으로 모발을 관리하지 않으면 모발이식을 하지 않은 부위에서 탈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모발이식 후에도 적절한 치료나 탈모약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모발이식수술 시 생착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치료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메조테라피(모낭주위주사) △헤어셀S2 △리액티바 시술 △조혈모 세포치료 △레이저 △두피스케일링 및 메디컬 스킨케어 등 환자 맞춤형으로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운다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모발이식은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탈모치료법이지만 생착률이나 이식할 모발의 수와 밀도, 환자의 나이, 추후 탈모 진행 방향이나 속도까지 고려해야 가장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며, “따라서 수술을 집도하는 피부과 전문의의 심미안과 시술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