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청소년 90% 이상이 국내 출생으로 한국어 소통에 문제가 없지만 중도입국 청소년 등 해외에서 이주해온 청소년들의 경우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레인보우스쿨은 이같은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도 전국 11개 시도, 21개소에 레인보우스쿨이 개설돼 1학기에 426명의 청소년들이 등록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재단에 따르면 언어 소통 부족은 이주배경청소년에게 사회적 위축은 물론 은둔 고립에 빠지는 위험 요소로 레인보우스쿨도 이같은 청소년들에게 교육기회를 보장해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은 이번 학기 여름방학을 맞아 23일부터 25일까지는 전국 레인보우스쿨 청소년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용인 에버랜드에서 방학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서울, 인천, 김해, 익산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264명의 청소년이 참여해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입국한지 1년차인 한 학생은 “할머니, 할아버지 나라에 와서 기쁜 점도 있었지만, 낯선 한국 생활이 무척 어려웠다. 지금은 레인보우스쿨을 알게 되고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한국 생활이 점점 즐거워지고 있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보람을 전하기도 했다.
재단 유기옥 소장은 “레인보우스쿨은 청소년의 국적, 체류자격 등에 무관하게 한국사회 이주해서 살고 있는 청소년 누구에게나 차별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국제사회에 소개해도 좋을 만큼 선진적인 청소년사업이라고 할 만하다”고 자평했다.
레인보우스쿨 2학기 과정은 7월 29일부터 11월 10일 까지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나 가까운 레인보우스쿨 개설기관을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