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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오전 9시16분 황색 바지와 검은색 상의를 입고 입국 게이트를 통과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씨는 취재진에게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졌다. 군 병원에서는 무조건 수술해야 된다고 했다”며 자신의 부상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참전 소감에 대해 “싸우러 간 게 아니라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갔다”며 “실제로 전쟁을 보면서 많은 범죄 행위를 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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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주는 벌을 받겠다”며 “여권법을 위반했지만 저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갔다.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인 이씨가 이날 자발적으로 귀국함에 따라 관련 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이날 인천공항에 수사관을 보내 비행기에서 내린 이씨와 면담해 부상 정도 등을 확인했으며, 출국금지 절차도 진행했다.
이씨는 1주일간의 자가격리를 끝낸 후 치료경과를 지켜보면서 경찰 조서사에 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