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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산모는 임신 38주로 분만 예정일은 4월 말이었지만, 산통 등 출산 징후를 느꼈다고 한다.
현장에 도착한 언양119안전센터 박동근 소방장, 김성균 소방사, 배정현 소방사는 산모를 태우고 울산대학교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병원 이송 중 양수가 터지면서 태아 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구급대원들은 출산이 임박했다고 판단해 인근 주유소에 구급차를 정차시키고 의료지도하에 응급분만을 유도했다.
산모는 구급차 안에서 진통 끝에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대원들은 아기 탯줄을 절단하는 등 응급 처치를 마치고 산모와 아기를 무사히 병원으로 인계했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이었지만, 구급대원들은 평소 익힌 119구급대원 현장응급처치 표준지침 덕분에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정호영 울주소방서장은 “건강한 태아를 출산한 산모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고품질의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