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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안철수가 우리 당에 들어오겠느냐”

김소정 기자I 2021.01.03 14:34:0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4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끌려가는 모습은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
나 전 의원은 3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서 “일단은 당의 경선 과정은 과정대로 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최종적으로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래서 (안철수 대표가) 들어와서 한꺼번에 하면 좋겠지만 안 한다고 한다면 우리 당의 경선 과정을 저는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안 대표와 단일화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일화에 대해서는 결국 유불리를 따지면서 경선룰을 정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 서울시장을 뽑는 거니까 100% 서울시민 경선을 통해서 단일화를 해야 하지 않겠냐. 저희 입장에서는 당 안으로 들어오는 게 좋지만 안 대표가 들어오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행보를 보시면 저는 안 들어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럴 경우에는 우리는 우리대로 경선 과정을 진행해야 될 것이고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마지막에 결국 100% 시민 경선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로 결심을 굳혔냐’는 질문에 나 전 의원은 “실질적으로 안 대표의 지난 10년의 행보를 보면 과연 아름다운 결과로 갈 수 있을까 걱정된다. 그래서 더 깊이 고심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선거 앞두고 참 미묘한 시기다 이런 말씀도 많이 하고 있다. 저는 인도적 측면에서 이런 과거의 전례를 비춰보면 4년이나 이렇게 수감 생활을 한 전직 대통령은 없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법률적인 문제를 차치하고 이제는 사면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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