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민의힘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원내지도부의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 결정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비상 의원총회 중 표결을 진행했다.
표결결과 전체 108명 의원 중 9명만 찬성하고 나머지 99명이 모두 반대, 불참 결정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통상 친한(한동훈)계 의원이 20명 정도로 추산되는 점을 고려하면 친한계 내부서도 불참 여론이 컸던 셈이다.
실제 전날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 등 3명에 불과했다. 김상욱 의원은 표결에는 참여했으나 “당론에 따른다”며 탄핵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의원들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동참할 수 없도록 휴대폰을 압수했다거나 통제한다는 헛소문이 돌았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 결정은 의원 다수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은 재적의원 200명을 채우지 못해 의결정족수 부족(195명 참여)으로 인한 투표불성립으로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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