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은 애초 ‘안철수신당’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려 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명 사용을 허락하지 않자 ‘국민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국민당은 이날 열린 행사에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를 초청해 ‘무너진 정의와 공정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마련했다.
진 전 교수는 “저를 슬프게 했던 것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나와서 ‘나는 사회주의자’라고 했을 때”라며 “사회주의는 아주 강력한 평등주의 사상이다. 어떻게 그렇게 살아놓고 사회주의를 말할 수 있나. 모독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울먹거리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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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거기서 끝나면 된다. 그런데 프로파간다 머신을 통해 어용 지식인, 어용 언론 등의 협력을 통해 대중들의 의식에 주입해 대중들의 세계를 만들어버린다”며 “부도덕이 도덕이 되고 불법이 합법이 되는 현상을 인문학자인 저는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전 의원을 향해 “판단이 어려울 때는 원칙을 지켜라”, “최선의 정책은 정직”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국정 전반에 걸쳐서 곳곳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 그 구멍들이 점점 더 커지고 커져서 마침내 우리 소중한 대한민국이라는 둑을 터뜨릴까 걱정하고 또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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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의원은 이번 행사에 각각 주황색과 회색 종이로 둘러싼 꽃다발을 양손에 앉았다.
이에 대해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 “꽃다발? 종이다발? 실무자들은 대체 뭐하는 것인지?”라며 “여러분은 저게 꽃다발로 보이세요?”라고 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