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20일 계양구 거리 유세 중 발생한 사건에 대해 “저는 큰 피해는 없었다”라며 “저희는 선처했으면 했는데 구속됐다고 해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 김어준 씨가 ‘다친 분들은 없는가?’라고 묻자 “다친 것까진 아닌 것 같다. 누군가 맞긴 맞았을 텐데”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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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법원 영장전담재판부(당직 판사 배구민)는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와 특수폭행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정에 들어서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어떤 부분을 소명할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고의적이지 않고 우발적인 점”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0일 밤 계양구의 한 음식점에서 건물 밖 길을 걷던 이 후보 일행을 향해 철제 그릇을 던져 선거 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층 야외 탁자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갖다가 이 후보 측이 가게 앞을 지나가자 치킨 뼈를 뱉는 스테인리스 그릇을 자신의 어깨너머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모습은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에도 담겼으며,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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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A씨는 특정 정당 소속이나 지지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 배후에 선거 방해세력이 있는 것은 아닌지 철저히 밝히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위원장 캠프는 이 위원장이 “폭력 등 선거방해 행위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범죄이며, 다시는 누구에게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라면서도 “이번만큼은 선처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