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불러 티몬·위메프 사태 현황과 대책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정무위는 구 대표를 포함한 3명의 대표들에게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다만 정무위 차원에서 이들의 출석 여부를 확답받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화현 대표가 직접 “모두 참석하겠다”고 언론에 입장을 밝힌 만큼 정무위 출석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만일 구영배 대표가 국회 출석하게 되면 이번 사태가 발생한지 약 일주일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서게 된다.
앞서 전날 티메프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데다 구 대표 본인도 출국 금지를 당하는 등 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직면한 상황이다. 구 대표가 이날 국회에 출석해 진정성 있는 사태 해결 모습을 보여줄지 업계와 피해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실제 구 대표는 전날 본인과 회사 차원의 자구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구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전날 이데일리에도 “이번주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짧게 보냈다.
판매자(셀러) 미정산 피해 규모가 8월부터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구 대표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날 공개한 자구책도 현재 현실 가능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만큼 시장과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보여줄 수 있는 대책을 내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