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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걱정없이 사세요" 정부, 2년간 매입임대 12만가구 푼다

김아름 기자I 2024.06.17 09:50:28

신축매입 7만5000·든든전세 2만5000·기축매입 2만 가구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도심 내 선호지역에 양질의 신축주택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정부가 향후 2년간 주택 12만 가구를 매입해 무주택자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전·월세로 공급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국토교통부는 17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의결을 통해 ‘하반기 매입임대주택 신속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그동안 민간사업자가 신축매입임대주택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매입가격체계 개선, 자금 지원 및 인센티브 확대 등을 추진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신축매입임대주택(LH신축 든든전세주택 포함) 4만호 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관계기관의 적극 노력 및 추가 유인책 마련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매입절차 개선 및 조직·인력 강화 등 공공주택사업자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사업자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통해 신축주택을 확보해 무주택 저소득층·신혼·청년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월세(시세 대비 30∼50%)로 최대 20년간 공급하는 신축매입임대를 7만5000가구 공급한다. 신축오피스텔 등(60~85㎡) 매입 후, 무주택 중산층 가구에게 저렴한 전세(시세 대비 90%)로 최대 8년간 공급하는 LH신축 든든전세는 1만5000가구를 내놓는다. HUG가 대위변제한 경매진행 주택을 직접 낙찰받아 무주택 중산층 가구에게 저렴한 전세(시세 대비 90%)로 최대 8년간 공급하는 HUG기축 든든전세는 1만가구가 예정됐다. 준공주택을 확보해 무주택 저소득층·신혼·청년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월세(시세 대비 30∼50%)로 최대 20년간 공급하는 기축매입임대는 총 2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실수요자 선호도를 반영해 수도권에 공급물량 70% 이상 집중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전세사기 걱정없이 장기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비아파트를 공급해 아파트 쏠림 현상 완화를 기대한다”라며 “민간사업자에게 매입가격기준, 정부제도 지원 등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상담을 위한 사업설명회 등 찾아가는 홍보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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