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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의료개혁은) 의료전달체계 확립, 필수의료 수가체계 개편,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등 의료계가 오랜 기간 요청해온 내용들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제는 의료현장의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의료개혁 방안을 함께 구체화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각각 8대·7대 요구안 수용 전까지 협의체 참석 및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복귀와 대화 참여를 재차 호소한 것이다.
이 장관은 전공의를 향해 “대화의 장으로 나와 여러분의 요구사항을 적극 개진해 주길 바란다”며 “본연의 자리인 환자의 곁으로 다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가고 전문의 자격 취득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필수의료 충원 필요성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 그는 “서울의 주요 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은 비수도권 환자는 2013년 50만여 명에서 2022년 71만여 명으로 42.5%나 늘었다”며 “열악한 지역 필수의료의 큰 문제 중 하나는 바로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2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3.7명에 훨씬 못 미치는 최하위 수준”이라며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3.61명인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시도의 평균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명이 채 안되는 1.93명에 불과하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