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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수석대변인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눈물이 자꾸 흐른다. 지금 이 순간 결코 잊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에도 구두논평을 내고 “참담하다”며 “의도적으로 피의사실을 유포하여 여론을 장악한 후, 가장 모욕적인 방법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타깃으로 수사를 시작할 때부터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무척 잔인하다”고 비난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 땅에서 전직대통령으로 살아야하는 것이 이토록 어렵단 말인가? 이 전 대통령을 끝으로 다시는 정치보복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2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오후 11시 6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23일 오전 0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이 전 대통령을 구속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0시 18분 송파구 문정동 동부구치소에 도착했다. 그는 곧 즉시 10㎡짜리 독방에 수용됐다. 이 곳엔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수감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