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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버닝썬 사태’ 당시 대기발령 조치된 뒤 최근 명예퇴직을 하고 대형 로펌으로 이직한 전 서울 강남경찰서장이 A씨의 아버지 또는 외삼촌이라는 루머가 돌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었다.
4일에는 A씨의 아버지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라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온라인상에 강남세브란스병원 특정 의료진을 거론하는 루머는 사실과 다르며 본원 소속 의료진 가족과는 무관하다”고 공지글을 올리기도 했다.
A씨 아버지 직업은 개인병원 의사로 알려졌다. 그러자 7일 온라인에서는 A씨의 아버지가 서울의 한 개인병원 원장이라는 말이 나왔고 누리꾼들은 지도 앱의 해당 병원의 별점을 가장 낮은 1점으로 도배하며 악평을 쏟아냈다. 현재 해당 병원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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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상황이 너무 극단적으로 간다”, “집단 광기 수준이다”, “자기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한 건데”, “본인들이 정의구현한다고 생각하는지” 등 조금은 자중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청 직원들도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서도 누리꾼들 ‘음모론’에 피로감을 호소했다. 경찰청 소속이라고 본인을 소개한 한 누리꾼은 “수사는 비공개가 원칙이다. 매스컴 탔다고 해서 일일이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해야 하느냐”라며 “사람이니 흥미 가지는 건 이해하는데 종결도 안 된 사건을 두고 자꾸 말도 안 되는 음모론 좀 그만 퍼뜨렸으면 한다”라고 했다.
또 다른 직원들은 “친구가 범인이길 바라고 있는 건가”, “국민들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건인데 일부러 수사 안 한다느니 하는 거 보면 웃긴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