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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MBC ‘뉴스데스크’는 “황하나 씨가 연인이었던 29살 오 모 씨, 오 모 씨의 친구 남 모씨 등과 마약 투약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 여러 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 씨가 “우리 수원에서 (필로폰 투약) 했을 때 있지 그때는 진짜 퀄(퀄리티)이 좋았어”라고 하자, 황하나 씨도 이에 동의한다.
또한 황하나 씨는 “내가 2015년에 했던 뽕인거야”라며 마약을 구해온 사람이 누구인지 털어 놓기도 했다. 이에 오 씨가 “마지막 그때 놨던 뽕”이라고 하자 황하나 씨는 “그게 눈꽃이야. 눈꽃 내가 너네집 가서 맞았던 거. 눈꽃 내가 훔쳐온 거 있어. 그거야, 그거 좋아 미쳤어 그거”라고 말했다.
세 사람을 모두 아는 지인은 이들의 마약 투약이 지난해 8월부터 계속됐다고 전했다. 그러던 지난 12월 남씨는 경찰조사 도중 극단적 선택을 해 중태에 빠졌다. 이후 오씨도 돌연 진술을 번복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오씨의 지인은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사람이 아니라고 확신하며 “밝혀졌으면 좋겠다. 얘가 너무 억울해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관련 녹취 파일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현재 황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없애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하나 씨는 마약 혐의에 이어 절도 혐의까지 받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황하나 씨에게 절도 혐의가 있다는 진술을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황하나 씨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A씨는 황하나가 지난해 11월 자신의 집에 들어와 명품 의류 등을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 관련 사건을 용산서 사건과 병합해 처리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하나 씨는 지난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형이 확정돼 현재 집행유예 기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