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지난 11일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정치할 생각 없다던 사람 억지로 대선주자 만들어 마침내 지지율 1위에 올려놓더니 이제는 아예 출마를 종용한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그렇게 절실하다면 대통령한테 고자질해 당장 잘라달라고 하라”며 “자르지도 못할 거면서 웬말이 주절주절 그리도 많은지”라며 추 장관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다른 글에서도 윤 총장이 대권주자 선두에 선 것은 “다 추미애 덕”이라고 했다.
그는 “윤 총장 지지율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낙연, 이재명 지지율의 정체”라며 “일단 노출이 너무 일찍 돼서 신선미가 떨어진데다가, 친문(親문재인 대통령) 눈치 보느라 제 목소리를 못 내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자야 뭐 그렇다 쳐도 후자는 구조적인 원인에서 비롯되는 치명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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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조사대상에 포함된 이후 처음이다
추석 연휴 전 10%대 초반에 머물렀던 윤 총장의 지지율은 국회 국정감사 이후 10%대 후반까지 올랐다. 여기에 추 장관이 윤 총장의 특수활동비(특활비)를 문제 삼은 뒤 20%이상으로 치솟았다. 추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이 윤 총장을 ‘때리면 때릴수록’ 존재감만 키운 모양새가 됐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에서 윤 총장의 지지율과 야당이 고발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을 연관지어 언급했다.
그는 “(윤 총장이) 대권후보 1위로 등극했는데, 다분히 정치적 목적의 수사라고 여겨진다”며 “상당히 엄중한 것이고, 검찰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순간부터는 1위 후보로 등극하고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다면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상당히 심각하다”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