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8명이 비슷한 증상을 보였고, 10대 2명과 20대 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수영장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샤워실 내부에 초파리, 날파리 등이 생겨서 그날 처음으로 분무기에 락스, 유리세정제, 물 등을 섞어서 뿌렸는데 이게 문제가 된 것 같다. 락스 냄새가 심했던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염소계표백제인 락스와 세제를 함께 사용하면 염소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염소가스는 흡입하거나 접촉하면 각막과 호흡기관 등에 영향을 미쳐 폐부종이나 호흡 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수성경찰서는 당시 사용한 분무기 안에 남은 액체에 대한 성분 분석을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이용객들은 건강에 큰 이상 없이 퇴원한 상태지만 실제 원인이 뭔지 확인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