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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치매와 당뇨에 걸려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에게 한 달여 간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고 방치한 혐의(학대치사)도 받고 있다. A씨 아버지의 시신은 건물 관리인이 발견했다. 당시 A씨 아버지의 시신은 칸막이를 모두 없앤 냉장실 안에 쭈그려 앉은 자세로 발견됐다.
A씨는 1년 전부터 일거리가 없어 병세가 악화하는 아버지에게 음식을 사다 줄 수 있는 등의 경제적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MBC에 따르면 경찰은 A씨가 치매 증상이 심해진 60대 아버지를 폭행하고 굶긴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아버지가 올해 초부터 치매, 당뇨 등으로 건강이 악화되자 A씨는 아버지를 때리기 시작했다.
A씨의 학대 행위는 한 달 넘게 이어졌고 아버지가 숨지자 한 달 넘게 시신을 냉장고에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A씨의 아버지와 단둘이 생활해 온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A씨를 상대로 시신 유기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