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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러해시 클래시컬스쿨의 호프 카라스키야 교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초등학생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르네상스 미술’ 수업 시간에 이탈리아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소장된 다비드상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학부모들은 다비드상을 ‘포르노’라 부르며 항의했다. 다비드상이 전신 나체라는 이유에서다. 카라스키야 교장이 충분한 사전 공지를 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당 학교의 이사회는 지난 20일 카라스키야 교장에게 사임이나 해고를 선택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국 카라스키야 교장은 해고됐다.
한편 다윗 왕을 소재로 한 다비드상은 미켈란젤로가 1501년부터 1504년까지 제작한 조각상이다. 서양 미술사에서 큰 의미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작품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