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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1년가량 원아들을 상대로 240여 차례에 걸쳐 물리적인 폭력과 정서적인 괴롭힘 등 아동 학대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로부터 학대를 당한 원아는 최소 8명이었다.
당시 시설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아이의 머리채를 잡아채거나 뒤통수를 때리고, 누워 있는 아이를 발로 걷어차는 등의 학대 장면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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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파주시를 통해 어린이집 전수조사 협조를 요청했는데 이마저도 원활치 않았다. 어린이집 측은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조사에 ‘미동의’할 것을 요청하는 등 비협조적이었다.
결국 경찰이 직접 CCTV 영상을 입수해 일일이 분석하고 나서야 A씨의 장기간 학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한 뒤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10일 A씨와 원장 B씨에 대해 자격정지 5년을, 해당 어린이집엔 시설 폐쇄 처분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