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에서는 ‘방역 조롱’이라 지적하면서 “고민 좀 하고 SNS를 하라”는 비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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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투표소에서 비닐장갑을 착용한 채 기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 투표 중 비닐장갑을 벗거나 맨손에 기표 도장을 찍는 것에 대해서도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이 고 의원의 행동이 방역수칙 위반 아니냐면서 지적했고, 이후 고 의원은 별도 입장문 없이 글과 사진을 삭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맹공에 나섰다.
허은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 의원은 고민 좀 하고 SNS를 하길 바란다”며 “코로나 방역용으로 나눠준 비닐장갑을 굳이 벗으셔서 엄지에 예쁘게 찍어 올리셨다”고 말했다.
허 본부장은 “인증샷보다 투표확인증을 발급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이 이를 무시한 것”이라면서 “이쯤 되면 국민의힘을 위한 ‘다크나이트’가 아닌가 싶다”고 힐난했다.
박기녕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의 안전보다 내 정치가 먼저’라고 외치는 듯 당당하게 인증샷을 남기는 고 의원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까”라며 “날이 갈수록 고 의원 자질에 대한 국민의 의구심은 커져만 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방역을 조롱할 시간이 있으면 국회의원 자리가 본인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것은 아닌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