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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여배우 스캔들’ 의혹 관련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던 중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명예를 훼손했다는 부분을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하며 고소취하장을 제출했다. 앞서 검찰은 이 지사의 6가지 의혹 중 김씨와의 불륜 스캔들을 포함한 3가지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김씨는 취하장 제출 이틀 뒤인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딸 이미소의 사진을 올리고 “미소가 어쭈(김씨의 반려견)에게 작별인사하러 지난달에 왔었다. 나흘간..어미로서 미안했고 부끄러웠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 지사 신체 관련) 점 녹취로 시끌시끌할 때 즈음이었다. ‘다 내려놔라. 고소도 취하하고 서울 떠나 어디서든 이젠 좀 쉬어라’라고 간곡히 애걸했다. 엄마 같은 딸인데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된 딸의 요구를 이제야 받아들이게 되니 미안하고 한편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딸이 참으로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강용석 변호사는 구속돼 있어서 할 수 있는 게 현실 속에서 (없어) 어렵고, 저도 11월20일 21일 이틀간 이재명이 혼내준다고 조사받았는데 오만가지 그와의 일들, 고통스러운 지난 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날 괴롭힌 아파트 주민이 오버랩 되면서 치가 떨려 어떤 놈이 도지사를 하든 대통령을 하든 내 알 바 아니다. 내가 살고 보자 숨이 막혀와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다”고 부연했다.
김씨는 끝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 저는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여러분은 이미 승리하셨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