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자원개발 성공사례가 많지는 않치만 동해 6-1 광구에서 가스전 개발에 성공해 상업 생산을 이뤘던 바 있다”며 “유전이 실제로 상업화되기까지는 7~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성 평가 등에서 좌초될 가능성도 당연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시추 성공률을 20%로 제시했다. 실패 가능성이 높은 자원개발이라고 해서 마냥 허황된 소리로 치부할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있을 시추공 작업 등 진행과정을 지켜볼 일”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유전개발 특성은 장기적 관점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과도한 단기 주가 급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아직 거쳐야 할 산이 많기 때문에 해당 시추사업의 성사 여부를 논하기 이르다”며 “모든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한국 조선소 수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042660)이 보유한 심해 시추선 활용이 가능하다고 봤다. 변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최근 ‘한화드릴링’ 상표를 등록하고 시추사업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실제 사업이 진행되면 참여 의지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