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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서 A씨는 차량 시동을 켜놓은 채로 통화를 하던 여성을 확인하고 빈 운전석에 올랐다. 여성이 이를 발견하고 A씨는 말을 건넨 뒤 다시 여성이 통화를 하러 가자 여성의 뒤로 다가가 “차 키를 내놓으라”며 발을 걷어차고 넘어뜨려 무차별 폭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여성의 차량에 오른 후 “대리기사 부르신 줄 알았다”며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A씨의 범행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10분 전 다른 주차장에서도 조수석에 앉아 개인 업무를 보던 여성에 폭력을 가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유사한 두 사건을 인지하고 피해자들이 진술한 범인의 인상착의가 비슷한 점을 파악한 뒤 동일범의 소행으로 판단했다.
이후 CCTV를 통해 A씨가 서대문구의 한 고시원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으나 경찰의 추적을 눈치챈 A씨는 렌터카를 이용해 경기도 일대에서 도주극을 펼치다 결국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술에 취해서 내가 왜 그랬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 잘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