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주식시장 하락은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미국의 침체 우려, 인공지능(AI) 버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여러 배경들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래도 코스피가 하루 만에 8.7% 하락할 정도는 아니었지 않았나 싶다”며 “과거 코스피 가 7~8% 하락했던 국면은 미국 9·11 테러,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8 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 년 코로나 19 당시였다. 과연 지금이 그때만큼 위험한 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다행인 점은 두 가지”로 “우선, 과거 이러한 주가 급락 후 시차를 두고 주가가 복원되는 경험들도 적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역대 코스피 하루 급락 사례들과 급등 사례를 보면 시기가 유사하다. 과도한 주가 하락 후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던 사례들도 있다.
허 연구원은 “넘어야 할 고비가 많지만 밸류에이션 상으로는 바닥에 접근 중”이라며 “침체 우려에 따라 실적에 대한 신뢰가 약해질 수 있지만 PER 이 더 낮아지기는 어려워 보이며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