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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열리는 불꽃 놀이에 직관 경쟁은 벌써부터 치열하다. 한 중고마켓에는 불꽃이 좀 더 잘 보이는 장소를 빌린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강 인근 호텔들의 객실은 축제 날짜가 나온 뒤 며칠 만에 마감된 여파다. 급기야 4시간에 50만원을 주고 발코니를 빌려준다거나 20만원을 받고 불꽃놀이를 촬영해주겠다고 하는 글도 올라온다.
평일 출퇴근길에 에너지를 다 소진한 시민들로서는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주말에도 갓생을 살아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불꽃 축제 꿀팁으로 ‘가지 마라’는 아이러니한 답변도 나온다. 그래도 3년 만에 열리는 역대급 불꽃놀이를 그냥 지나치기에도 어딘가 허전한 게 사실이다.
현장에 차마 갈 수는 없지만, 불꽃놀이를 보고 싶다면 방법이 있다. 실시간 방송으로 불꽃놀이는 방송해주는 플랫폼을 이용하면 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화그룹은 새롭게 런칭한 ‘오렌지플레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불꽃 축제를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게 했다. 오렌지플레이는 불꽃놀이마다 테마 음악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해주면서 현장감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YTN 등 보도 전문채널에서도 실시간 불꽃놀이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글로벌 한류 팬덤 플랫폼 ‘팬투’도 이날 오후 6시 40분부터 공식 어플과 ‘팬투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불꽃 축제를 전 세계 122~130개국으로 무료 생중계한다. 팬투 관계자는 “전 세계 한류팬덤은 팬투를 통해 현지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축제 현장의 분위기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