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NS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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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 군부대 간부가 푸짐하게 제공된 부대 급식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군 관련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현역 군 간부 A씨가 올린 부대 급식 사진이 게재됐다.
자신을 “육군 6사단에서 근무하는 현역 간부”라고 소개한 A씨는 “평상시에도 다른 어느 부대보다 저희 부대 급식이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바뀐 급양 담당 간부님께서 플레이팅도 너무 예쁘게 잘한다”며 “매일 특식처럼 급식이 나와 육대전에 자랑하고 싶어 제보했다”고 말했다.
| 사진=SNS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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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볶음밥, 짜장면, 토스트, 탕수육, 참치 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로 조리된 식단과 회오리감자, 요거트, 초코·바나나 우유, 아이스크림, 오렌지 주스 등 후식도 함께였다. 더불어 푸짐한 양과 먹음직스럽게 꾸며진 플레이팅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A씨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또 묵묵히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6사단 정보통신대대 조리병님과 조리사님, 급양 담당 간부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 사진=SNS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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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NS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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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1년 ‘육대전’에는 군대 내 ‘부실 급식’ 관련 제보가 잇달아 터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제보자는 “석식으로 일반 병사들에게는 고기 한 점 없는 닭볶음탕, 코다리 강정은 양이 적어 한덩이를 가위로 2~4번 잘라 작게 2조각씩 주고, 김 하나 던져줬다”고 폭로했다. 또 휴가 후 격리된 병사가 국 하나 없는 급식 사진을 공개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지난해까지는 군 부대 민간급식 위탁 운영의 대기업 참여가 제한돼 중견기업이 시장을 선점해왔다.
그러나 부실 급식 논란이 장기간 불거지며 정부와 여당은 군 급식단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인상한 뒤 대기업들의 참여를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