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경찰서는 20일 A씨에 대한 성추행 혐의 고소장이 접수돼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쯤 이천지역의 한 치킨집에서 일행과 술을 겸한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주방 쪽으로 향했다. 이후 주방에서 혼자 일하던 종업원 B씨의 허리 아래쪽을 더듬었다. 이 과정은 식당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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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에 따르면 지난 10일 A씨는 식당을 찾아 “나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동영상을 보니까 내가 너무 잘못 한 것 같은데, 정식으로 사과할게.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이후 피해 여성 측은 주변인들로부터 고소취하 요구와 함께 악성 루머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이미 끝난 일 가지고 아빠가 딸 이용해서 돈 뜯어내려고 하는 거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왜 피해자는 전데, 왜 가족들이 다 피해를 봐야 하느냐”고 심경을 토로했다.
A씨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을 인지한 후 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탈당했다.
한편 경찰은 CCTV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