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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강욱 의원의 이른바 ‘짤짤이 발언 논란’과 관련해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처분이 내려진 데 대해 “지나치게 과한 판결을 내렸다고 본다”며 “이 결정 자체에 대단히 정치적인 함의가 숨어 있다”라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박 전 위원장은 ‘최 의원이 징계에 불복해 당을 수렁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라고 말하자, 정 위원장은 “제가 지금 40년 가까이 당원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박지현 그분이 당을 얼마나 사랑하고 활동을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지만 당이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헛헛한 존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한두 가지 사건 때문에 수렁으로 빠지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고 본인이 가던 길인 기자의 길을 가든 9급 공무원을 가든 그쪽 길로 가라고 권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대위원장은 당 대표급이니까 어마어마한 자리 아니냐. 구름 위에서 한두 달 정도 생활을 하다가 별안간 바닥으로 내려와서 인간계에서 사람들과 같이 살게 되면 좀 어지럼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남국 의원이 박 전 위원장을 향해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원이나 국민이 자신의 의견에 얼마나 동의하는지 직접 확인해 보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는 “이번에 나왔다가 괜히 떨어지는 수모나 창피 당하지 말고 다시 바닥에서부터 박지현 나이대나 경험대로 바라보면 기초의원 나가도 쉽지 않을 정도”라며 “그러니까 기초의원서부터 정치 경험을 쌓으라고 정치 선배로서 권하고 싶다”라고 했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은 개혁의 딸들, 양심의 아들들 지지 속에 비대위원장이 됐는데 지금은 이분들하고 싸우고 그들의 존재를 부인한다”면서 “특정 정치 집단에 있는 의원들, 이재명 의원에게 등 돌렸던 분들이 계속 박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걸 보니 박 전 위원장이 특정 정치 집단에 경도되어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