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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 번의 금리 인하를 뜻하는 2.25%도 13.3%의 선택을 받았다. 나머지 2.75%와 3%는 각각 6.7%씩 소수가 선택했다.
금리 인하기가 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은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투자처를 찾고 있다. 한 응답자는 “금리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응답자 역시 “금리 인하 추세에 따라 상반기 중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공모주식, 사모주식 등 지분투자를 선별적으로 진행하기 매력적인 시점”이라는 답변도 눈에 띄었다.
금리가 높았던 고금리 시기에는 대출(Debt)에 대한 투자가 인기를 끌었다. 상대적으로 위험도는 낮지만 어느 정도 수익을 보장해주는 투자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기대하는 만큼의 대출 금리가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올해는 대출보다는 에쿼티(Equity)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밖에 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부실채권(NPL)에 대한 투자도 여전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 인하가 경기 둔화에 따른 것인 만큼 신중한 투자 방향을 유지하려는 곳들도 상당수 존재했다. 안전자산인 채권 등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한 투자자는 “시장 예측보다 전술적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답했고 “금리 변동성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는 답변도 나왔다.
이밖에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주식 등 리스크 포지션은 축소하고 원화 채권, 특히 장기물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 “채권형 자산 중 장기 국공채에 집중하는 등 안전자산으로 대응할 것” 등 안전자산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모 신용(private credit)에 대한 높은 관심도 확인됐다. 설문 참여자들은 “현재 상황에서는 사모 신용이 가장 유망해 보인다”, “작년에 이어 이자율과 관련된 크레딧 상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답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