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은 지난 13일 네이버 밴드 ‘제천시장 김창규’에 올린 글에서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를 밴드 가족 여러분께 말씀드릴까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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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저의 여자 문제와 관련해 시중에 나도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말씀드려도 될일인지 모르겠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극심한 노환으로 고생하시는 저의 어머니께 큰 간호와 위로를 해준 분과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할까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의 이같은 고백은 1년 넘게 이어진 ‘모 여성 인사와 열애설’을 정면 돌파해 억측을 잠재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외교관 출신인 김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극심한 가정 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스스로 이혼 사실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제천시장 취임 후 공직자 재산등록에 부인의 재산이 빠지면서 이혼 사실이 공론화했다.
김 시장은 “둘 다 결혼에 상처받은,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들이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교제하고자 한다”며 “널리 용서해 달라. 죄송하다. 제천시와 시민들만을 가슴에 새기고 계속 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