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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득표를 하면 결선 투표 없이 대선 최종 후보로 선출됩니다. 이번 주말 대선에서 약 42% 정도의 득표만 거둬도 이 지사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평균 투표율(65.96%)이 이어진다고 가정했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이 지사의 성적이 가장 저조했던 광주·전남 지역경선에서조차 46.95%를 점유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전 대표가 엄청난 대승을 거두지 않는 한 승부를 돌리기 어렵다는 계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전 대표 캠프는 공세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그 소재는 정치권 최대 화두이자 이 지사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한 ‘대장동 논란’입니다.
특히 이 지사의 배임 및 구속 가능성,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 지사 간의 관계를 집중 거론하고 있죠. 이낙연 캠프 설훈 선대위원장은 “만일 사안이 (이 지사가 구속되는) 그렇게까지 된다면 복잡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되고, 민주당으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된다”며 “이재명 지사가 잘못되면 어떻게 할 건가. 잘못될 가능성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동규가 이재명 후보의 측근 중의 측근, 심복이라는 사실을 삼척동자도 안다”고 언급하기도 했죠.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민감한 내용을 거론하는 대신 대장동 개발로 인한 성남시의 환수 성과와 ‘개발이익 완전 국민환원제’와 ‘아파트 건설·분양 원가 공개’ 약속을 강조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 부패의 한 축인 토건부패세력의 기득권을 뿌리 뽑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캠프는 이 지사와 유 전 본부장의 관계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정성호 의원은 “이 지사와 34년 넘게 가까지 지내왔고, 성남시장 시절과 도지사 때 비서들, 주요 산하기관장들 대부분을 잘 알고 있는데 유동규씨는 일면식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게이트라고 한다면 최종적으로 돈이 어디에서 나와 어디로 흘러가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데, 현재 밝혀진 가장 확실한 사실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했었고 거기에서 50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이걸 어떻게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겠나. 그야말로 막연한 상상, 추측”이라고 강조했죠.
한편 결과는 이번 주말 각각 16만여표와 14만여표가 걸린 경기·서울 경선, 30만표가 걸린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서 나옵니다. 특히 3차 선거인단의 경우 74.7%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