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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혜경, 캠프 관계자들과 가진 식사 법카로 결제"

김화빈 기자I 2022.08.10 06:05:44

경찰, 수사출석 요구
李측 "본인 몫인 2만 6000원만 캠프 카드로" 해명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당대표가 유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과 관련, 경찰에 출석을 요구받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후보 측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 9일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8월 2일 김 씨와 당 관련 인사 3인의 점심 식사 비용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된 것을 들여다보고 있다. 8월 2일 당시 이 후보는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당시 캠프는 위법 논란을 피하기 위해 ‘후보자나 배우자가 타인과 식사할 경우 대접하지도 대접받지도 않는다’는 명확한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날도 김씨의 수행책임자인 B모 변호사는 김씨 몫인 2만 6000원만 캠프에서 교부받은 정치자금 카드로 지불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시 김씨는 나머지 3인분의 식사비 7만 8000원이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인 A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현장에서 A씨를 보지도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진상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법인카드 의혹을 제기한 전 경기도청 비서실 직원 A씨는 김씨의 최측근이자 법카의혹 핵심인 배씨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씨는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이지만, 직무보다 김씨의 각종 심부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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