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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반적으로 북한에서 최고지도자를 화나게 한 사람은 직급 강등이나 강제노동 등에 처하는데, 최고지도자가 특별히 기분이 나쁜 상태가 아니라면 이런 일로 누군가 총살당할 가능성은 적다”며 하지만 “김 위원장이 이번 일에 화가 났다면 몇몇 사람들은 건설 현장이나 농장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든 연구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매우 사소한 일로 부하직원이 총살당한 전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김정일의 개인 비서가 책상에 앉아 담배 한 개비를 피웠다가 이를 발견한 김정일이 그를 총살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옷을 더럽힌 흰색 얼룩이 갓 칠해진 페인트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매든 연구원은 “미사일 시험발사 참관과 관련한 책임자들이 김 위원장 도착 전에 건물을 개조하면서 벽이나 출입구에 새로 페인트를 칠했고, 김 위원장의 옷에 젖어있는 페인트가 묻었을 것”이라면서 “일각에서는 미사일 훈련과 관련한 브리핑을 위해 현장에서 사용된 칠판에서 분필 가루가 묻은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김 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 현지 지도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의 갈색 외투 소매에는 흰 얼룩이 지저분하게 묻어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핵전쟁 억제력 강화로써 적들에게 두려움을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북한은 27일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동해로 발사한 지 8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7시 47분께 부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