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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얀센 백신 수백만회 재고 위기…해외 지원은 어려울듯

김정남 기자I 2021.06.09 05:01:33

WSJ "이달 말 유통기한 채우는 얀센 백신 수백만회"

(사진=김태형 기자)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이번달 내로 상당량 재고가 쌓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재고 처리 방안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이번달 말 유통기한을 채우는 얀센 백신의 재고가 수백만회 분량”이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4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이 혈전증 발생 우려를 들어 얀센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CDC가 열흘 만에 사용 재개를 결정했지만, 미국 내에서는 얀센 백신을 기피하는 현상이 만연해 있다.

WSJ에 따르면 얀센이 미국 정부에 납품한 백신은 총 2140만회 분량이다. 이 중 실제 쓰여진 건 절반을 약간 넘기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모더나 백신 역시 재고가 있기는 하지만, 얀센 백신보다는 훨씬 적은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유통기한 만료를 앞둔 얀센 백신을 해외에 지원하는 방안이 나온다. 다만 이는 수송 과정 등에서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등의 현실적인 문제점이 있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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