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씨는 24일 조 후보자가 문제의 사모펀드, 일가 운영 사학재단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자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메시지를 등록했다. 공씨는 “왜 우리는 가진 거 다 내려놓아야 정치를 할 수 있고 저들은 하나도 안버려도 당당한 걸까”라며, 조 후보자 결정에 안타깝다는 감정을 드러냈다.
조 후보자가 사모펀드 투자, 일가 사학재단 운영, 딸 학업 문제 등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공씨는 이미 한 차례 조 후보자를 옹호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공씨는 전날 “논두렁 시계 2가 재현되고 있다”며 조 후보자 낙마를 위해 정략적인 허위 공세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을 전개했다. ‘논두렁 시계’는 고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뇌물 관련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검찰이 일부러 미디어에 흘린 허위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공씨는 “나는 이 마녀사냥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다시 한번 조 후보자에 대한 옹호 의견을 밝혔다.
한편 조 후보자는 부인과 아들, 딸 명의로 10억5000만원이 투자된 사모펀드에 대해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웅동학원에 대해서는 사회에 환원하고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할 때 저희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하여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