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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천만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다”며 “진심이 승리하길 염원한 시민께 끝없는 감사를 드리며 엎드려 큰 절 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의 마음도 모두 받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에 앞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민주당 당사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진심이 승리하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응원해준 시민 여러분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겠다”고 사실상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를 받아들였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날 투표 종료 후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비해 열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가 59.0%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박 후보는 37.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연령대별 예측 득표율은 △20대 이하(오세훈 55.6%, 박영선 33.6%) △30대(오세훈 56.5%, 박영선 38.7%) △40대(오세훈 48.3%, 박영선 49.3%) △50대(오세훈 55.8%, 박영선 42.4%) △60대 이상(오세훈 71.9%, 박영선 27.2%)로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오 후보가 박 후보에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