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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인근의 한 ‘낚시 카페’. 안으로 들어서니 공중목욕탕과 비슷한 풍경이 펼쳐졌다. 예상과 달리 비린 냄새는 나지 않았고 쾌적한 환경이었다. 앞치마, 수건, 일회용 장갑, 떡밥이 담겨있는 그릇을 챙겨 자리를 잡고 제한된 시간 안에 물고기를 낚아 올리면 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체험과 경험을 중요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낚시 카페뿐만 아니라 마사지, 심리상담 등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이색 카페가 늘고 있다. 기존 강아지, 고양이 카페에서 점점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낚시 카페는 낚시와 카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문화공간이다. 체험비용을 내면 커피, 음료, 쿠키가 무료로 제공된다. 잡은 물고기의 크기, 무게 등으로 순위를 매겨 포인트로 적립할 수도 있다. 낚시 카페는 날씨와 미세먼지 등 야외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도심 속에서 낚시를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낚시 카페 사장 A씨는 “낚시를 즐기고 싶은데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버지들이나 새로운 데이트 코스를 원하는 연인들이 주요 고객층”이라며 “안전하게 낚시를 배우고 싶어 하는 낚시 초보자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잉어, 붕어, 향어로 이루어진 업장 내 물고기는 잡고 다시 놓아주는 방식으로 관리가 되고 있기 때문에 교육용, 체험용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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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코리아 관계자는 “일본에서 개점한 수면 카페는 신주쿠, 긴자 등에서 시범 운영할 당시 직장인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올해 3월 정식 오픈하게 됐다”면서 “아직 한국 오픈 계획은 없지만 국내에서도 수면 카페가 유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수면경제)’ 등 수면 관련 산업을 뜻하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힐링과 휴식, 숙면이 하나의 사업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동안 국내에서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40만명에 달했다. 한국수면산업협회는 올해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3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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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카페는 대학로, 명동, 강남, 여의도 등 직장인들이 많은 도심에 몰려 있다. 수면카페 브랜드 중 ‘미스터 힐링’은 창업 4년 만에 현재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열었다. 안마의자와 공기청정기가 구비돼 있어 약 50분간 전신 마사지를 즐기면서 수면을 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