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산업은 불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다. 실제 그동안 명품 산업은 부침은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오며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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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수익성에 대한 시장 전반의 의구심과 중국의 코로나 확산,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등이 겹치면서 주가는 수직낙하했다. 작년 초반 70달러까지 상승했던 주식이 7월에는 6.54달러까지 내려갔다. 이 정도면 우리가 모르는 회사의 위험요소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 이달부터는 본격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험요소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엔데믹에 2분기 명품패션에 대해 소비 지출을 늘린 것도 실적에 긍정적이다.
파페치의 올해 1분기 총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9억 3080만달러(1조2100억원), 디지털 플랫폼 GMV는 같은 기간 2.5% 증가한 8억9500만달러(1조1635억원)다. 작년 기저효과를 이겨내지 못하고 성장 둔화가 나타난 모습이다.
호세 네베스 파페치 회장은 “중국의 거시환경과 러시아에서의 영업 중단이 우리의 성과와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우리의 핵심 사업은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고 했다. 이어 “외부요인에도 불구하고 미주와 중동에서 고객의 명품 구매는 성장하고 있다”며 “명품 브랜드를 위한 세계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페치는 거래액 반등의 카드로 뷰티 부문 진출을 지난 4월 꺼냈. 파페치, 브라운스, 오프화이트 등을 통해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하겠다는 내용이다.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오픈하고 있는 만큼 한국 시장은 내년부터 파페치 뷰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명품 브랜드와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명품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페라가모가 디지털 시장에서 MZ세대 공략을 위해 파페치의 손을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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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파페치의 2분기 거래액 반등은 기정 사실로 보고 있다. 관건은 오는 25일 장마감후 발표하는 파페치가 시장의 에상치인 주당순손실 -0.3달러를 얼마나 상회할 수 있을지다.
한편 세계 명품 시장규모는 2942억달러(약 380조원)로 전년대비 13.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