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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2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유류세 한시 인하 방침을 공식화한 정부는 인하 폭 등 세부사항을 이번 주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정부는 현재 유류세 인하율을 15%로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유가가 지난번 유류세 인하 시기인 2018년의 최고점인 배럴당 80달러대 중반에 도달하고, 원화 약세마저 영향을 미쳐 이보다 낮은 7%, 10% 인하는 효과가 미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대로 15% 낮출 경우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23원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 10월 셋째 주 평균 전국 휘발유 가격인 리터당 1732원을 적용해보면 유류세 인하 효과가 100% 반영된 인하 가격은 1609원이다. 경유 가격은 리터랑 87원을, LPG부탄 가격은 30원을 낮출 수 있다.
다만 유류세 인하는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공포를 거쳐야 해 이르면 11월 11~12일, 정상적 절차를 밟으면 15~16일이 될 전망이다. 인하 기간은 겨울철을 포함하도록 4~5개월 적용할 예정이다.
또 정부가 `위드 코로나` 기준으로 제시한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서자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던 소비쿠폰을 다시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외식쿠폰의 경우 배달앱 등을 통한 비대면 온라인 사용 때만 지급했는데 오프라인 사용으로 지급 범위를 넓힌다. 카드로 2만원 이상의 음식을 3번 먹으면 4번째에 1만원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정부는 오프라인 쿠폰 지급 재개시 온라인·오프라인 사용 실적을 합산해 인정할 계획이다. 외식쿠폰 예산은 현재 200억원 가량이 남아 200만명 정도 이용 가능하다.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원 할인하는 체육쿠폰은 300억원 가량의 예산이 있는 만큼 최대 100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영화관람권 1매 당 6000원 지급하는 영화쿠폰은 100억원 예산이 있어 약 160만명, 입장료를 50% 할인해주는 프로스포츠 관람권은 30억원 예산으로 50만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