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이틀간 실시된 재·보선 사전투표에서 1216만여명의 선거인 중 249만여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0.54%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21.95%, 부산시장 선거는 18.65%를 각각 기록했다. 해석은 엇갈렸다. 민주당은 이른바 ‘샤이진보의 투표열기’라고 분석하면서 여론조사 공표금지일인 1일 이전 여론조사상 20%포인트 안팎의 격차에서 크게 좁혀졌다고 자평했다. 국민의힘은 현 정부의 실정과 무능에 실망한 20·30대 젊은 층의 분노 투표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막판 조직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신중론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여야 지도부와 서울·부산시장 후보는 선거 3일 전인 4일 주말 표심잡기에 나서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이날 인터넷언론사와의 간담회에서 “샤이진보가 있는 건 분명하다. 민주당을 찍어야 한다는 결집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서울 곳곳을 돌면서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반포 한강공원 공동유세에 나서 시민 지지를 호소한 것은 물론 20·30대 젊은 층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산을 방문, 박형준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