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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흔적 찾는다…심해수색선 투입

이정훈 기자I 2019.02.07 19:45:02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금으로부터 2년전인 2017년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던 스텔라데이지호의 흔적을 찾기 위해 정부가 심해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7일 스테일라데이지호 심해 수색에 투입할 씨베드 컨스트럭터호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출항해 사고현장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지난해말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를 용역업체로 선정하고 48억4000만원의 프로젝트 대금을 지급키로 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한 22명이 실종됐다.

오션 인피니티는 작년 1~5월 말레이시아 실종 항공기 수색에 참여한 바 있고 작년 11월에는 아르헨티나 해군의 실종 잠수함을 발견한 심해수색 전문업체다. 이날 출항한 씨베드 컨스트럭터호는 이달 14일쯤 사고 현장에 도착해 심해 수색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대 50일간 심해수색을 진행하면서 선체 발견시 무인 잠수정에 부착된 비디오카메라 등을 통해 미확인 구명벌의 위치를 확인하고 선체의 3차원(3D) 이미지를 작성하게 된다. 또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할 예정이다.

씨베드 컨스트럭터호에는 한국 전문가 2명이 함께 탑승해 작업을 모니터링하며 실종 선원 가족 1명도 참관을 위해 승선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심해수색은 우리나라가 해양사고 선박에 대해 실시하는 최초 사례”라며 “정부는 이번 심해수색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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