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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기관단총 노출? 靑 경호원의 일탈 행위…보통 가방에 넣어 다녀"

이재길 기자I 2019.03.25 14:05:47
(사진=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페이스북)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칠성시장 방문 당시 경호원이 기관단총을 노출한 것과 관련해 “경호원의 일탈 행위”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5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경호 장비는) 가방에 넣어서 다니는 것이지 그렇게 보이는 것은 해프닝이고 잘못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5년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누구보다 가깝게 모셨는데 (경호원이) 기관단총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것은 사실이다. 미국 대통령도 그러한 무기를 가지고 다니고, 핵 버튼도 가지고 다닌다”면서도 “대통령 경호이긴 하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구 칠성시장 방문 당시 경호원의 기관단총이 노출된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무장테러 상황도 아닌데 어떻게 기관총을 꺼내 보일 수 있느냐”며 청와대에게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청와대는 “경호원이 대통령과 시민들을 지키고자 무기를 지닌 채 경호활동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직무수행”이라면서 “세계 어느 나라나 하는 경호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구 칠성시장의 상황은 사전에 아무런 검색도 할 수 없고 무슨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고도의 경계와 대응태세가 요구된다”며 “이런 대응은 문재인 정부에서 뿐만 아니라 이전 정부에서도 똑같이 해온 교과서적 대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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