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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제네틱스·라이브플렉스, 경남제약 최대주주 올라서나?

박태진 기자I 2019.02.08 14:20:30

100억 CB 전환 통해 경영권 확보 나서
마일스톤KN펀드 지분·넥스트BT 법적대응 변수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바이오 신약 개발업체 바이오제네틱스(044480)와 캠핑용 텐트 생산업체 라이브플렉스(050120)경남제약(053950)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두 회사가 보유한 CB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면 경남제약의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게 돼 관심을 끈다.

지난 7일 바이오제네틱스와 라이브플렉스는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보통주 149만1423여주로 전환하는 권리를 행사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액면가 기준으로 바이오제네틱스는 80억원, 라이브플렉스는 20억원의 전환사채권을 보유하게 된다. 두 회사는 이날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투자조합으로부터 CB를 인수하고 전환청구권 행사에 나섰다.

바이오제네틱스는 8일 신한금융투자에서 5억원의 CB를 추가로 매입해 보통주 7만여주를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일 이후 신주 상장이 마무리되면 바이오제네틱스(127만여주)는 경남제약 지분 9.1%를 확보하게 된다. 라이브플렉스의 보유 지분까지 합치면 두 회사는 약 157만 주를 확보, 합계 지분율이 11.3%가 된다. 현재 경남제약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의 보유 주식 수(153만4830주)를 앞서게 되는 것이다.

다만 현재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와 지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또 앞서 경남제약 인수에 뛰어들었다가 불발에 그친 넥스트BT(065170)가 법적조치를 강구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넥스트BT는 지난달 30일 열린 마일스톤KN펀드의 제1회 임시조합원총회에서 조합원 전원의 동의를 득하지 못해 조합원 지위를 취득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유한책임조합원인 듀크코리아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넥스트BT 측은 “양도당사자인 듀크코리아는 계약상 당연히 동의를 해야 하는 지위에 있는바 듀크코리아의 반대의사 표명과 관련해 당사는 듀크코리아를 상대로 모든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오제네틱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50억6400만원, 영업이익 5억3700만원, 당기순손실 3억2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55억원 규모다.

라이브플렉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67억8900만원, 영업이익 1억1700만원, 당기순손실 13억46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416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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