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비건, 이르면 오늘 서울로…‘평양협상’ 결과에 주목

장영은 기자I 2019.02.08 11:48:31

비건-김혁철, 평양서 2차 정상회담 준비 실무협상 2박 3일째
오늘·내일 중 서울로 돌아와 우리측과 협의 후 귀국할 듯
美수송기 어제 오산 돌아왔다 다시 평양行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차 방북했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르면 8일 북측과의 협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6일 오전 오산 미군기지에서 미 해군 수송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했다. 이후 2박 3일 동안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와 실무협상을 중점적으로 진행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과 면담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6일 평양 실무협상을 위해 방북했던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8일 서울로 귀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4일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서울 시내의 한 호텔을 나서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비건 대표가 오늘 오후 늦게 서울로 귀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주말(내일 또는 모레)에 돌아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비건 특별대표를 비롯한 미국 실무협상단을 태우고 평양으로 향했던 미군 수송기는 7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로 돌아왔다가 다시 평양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비건 특별대표의 서울 귀환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비건 대표가 아직 평양에 있다는 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미군 수송기가 평양에서 들렀다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그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측은 비건 특별대표가 이날 중 서울로 돌아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3일 한국에 도착한 후 이도훈 본부장과의 업무 만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우리측과 긴밀한 소통을 거친 후 평양을 방문했다.

비건 대표가 복귀하면 9일께 서울에서 이도훈 본부장과 비공개 협의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8∼9일 서울에 파견돼 비건 특별대표 및 이도훈 본부장과 회동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미 양측이 ‘평양 협상’을 통해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간 어느 정도의 접점을 찾았을지, 베트남으로만 밝힌 회담 장소를 구체적으로 정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담 개최지로 미국은 경호·보안에 유리한 다낭을, 북한은 대사관이 있는 수도 하노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사전에 우리측과 협의를 했고, 이번 비건 대표 방북 협의 결과에 대해서도 우리측에 제일 먼저 설명을 해주기로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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