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7.2조 투자…전년比 17%↑

김성훈 기자I 2019.03.26 10:01:32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가 타법인 출자와 신규설비를 중심으로 한 해 전보다 투자규모를 17%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366개 코스닥상장법인의 투자 규모는 7조 2061억원으로 전년(6조 1754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투자규모는 신규시설투자와 유형자산취득, 타법인출자, 기술도입 등 투자 관련 공시를 종합한 결과다. 공시한 상장사 수와 공시 건수는 2017년 345사(455건)에서 지난해 366사(522건)으로 소폭 늘었다.

코스닥상장법인의 신규시설투자 금액은 1조 2976억원으로 2017년(9340억원) 보다 38.9%(3636억원)늘었다. 1사(社)당 투자액은 250억원으로 전년 187억원에 비해 63억원(33.6%) 증가했다.

타법인 출자액은 4조 9554억원으로 전년 4조 3224억원 대비 14.6%(6330억원) 증가했다. 1사당 출자액은 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유형자산취득도 △공시 건수(65건) △회사수(59개사) △취득액(9531억원)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1사당 투자금액은 162억원으로 전년 170억원에 비해 4.7%(8억원) 감소했다. 유형자산취득 대상은 토지와 건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과 대내외적인 수요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경영효율화 및 사업다각화 등을 위해 타법인 출자를 확대하고 공장 신·중축, 연구소 신설 등 성장동력 및 R&D 투자확대를 추진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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