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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봉준호 칸영화제 쾌거에 '잊지 말자! 블랙리스트' 강조

김성곤 기자I 2019.05.26 18:04:18

26일 페이스북 통해 블랙리스트 위험성 경고
“경사 계기로 朴 블랙리스트 명단 다시 본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6일 박근혜정부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거론했다.

조국 수석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에게 보낸 축전을 공유하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의 경각심을 다시 일깨웠다.

조 수석은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과 관련, “이 경사를 계기로 박근혜 정권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을 다시 본다”며 2017년 5월과 10월 관련 기사를 각각 소개했다.

우선 2017년 5월 기사는 영화 ‘옥자’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 진출한 봉 감독이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이다. 봉 감독은 당시 인터뷰에서 박근혜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던 것과 관련,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던 시간은 한국 예술가들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잠기게 한 악몽같은 몇 년이었다”며 “여전히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난 표현의 자유가 회복된다면 미래 역시 더욱 밝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2017년 10월 기사는 당시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발표한 ‘문예계 내 左(좌)성향 인물 현황’ 일명 블랙리스트 명단이다. 문학, 미술, 연극, 음악, 영화, 방송, 기타 등의 분야에서 봉 감독을 비롯해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문화계 인사 249명의 실명이 적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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