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미·중 관계 어디로 가나…위안화에 쏠리는 눈

김정현 기자I 2019.02.11 08:58:05

8일 역외 NDF 1122.7/1123.2원…0.10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1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중국 금융·외환시장이 지난 한 주간 춘절 휴장을 마치고 이날 개장하는 만큼,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위안 환율을 대폭 참고해 움직일 전망이다.

11일 외신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주중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장비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미국은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업체 제품을 공공기관에서 사용할 수 없게 했다. 그런데 민간기업도 사용할 수 없게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국 스마트폰을 비롯해 전송장비 일체가 미국 땅에서 사라지게 된다.

미·중 무역협상에 기대감을 걸고 있던 시장을 실망하게 하는 이벤트다. 특히 이번 소식은 미·중 정상회담이 지난달 1일 이전에 성사되기 힘들 것 같다는 보도에 이어 나왔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감을 더했다.

이에 따라 이날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중국 금융·외환시장은 지난주 내내 춘절연휴로 인해 휴장했다. 지난주 위안화 가치 변동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이날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할 수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달러·위안 환율 변동을 좇아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울러 미국 달러화 가치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 유럽보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8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거의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을 상승(원화 가치 하락)하게 하는 이벤트다.

8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2.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3.90원) 대비 0.10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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