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대 용량 `12GB 모바일 D램` 양산..폴더블폰 최적화

양희동 기자I 2019.03.14 08:41:40

'갤럭시 폴드' 첫 탑재 예정..울트라 슬림노트북보다 용량 커
2세대 10나노급 16Gb LPDDR4X 칩 기반
대화면 스마트폰에 최적 '초고용량·초절전'

삼성전자가 양산을 시작한 세계 최대용량 12GB LPDDR4X 모바일 D램.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대 용량인 ‘12GB(기가바이트) LPDDR4X(Low Power Double Data Rate 4X) 모바일 D램’을 양산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이르면 다음달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Foldable·접히는) 폰 ‘갤럭시 폴드’에 탑재할 예정이다.

12GB 모바일 D램은 2세대 10나노급(1y) 16기가비트(Gb) 칩을 6개 탑재한 제품으로 기존 8GB 모바일 D램 보다 용량을 1.5배 늘렸다. 이로 인해 일반적인 울트라슬림 노트북에 탑재된 8GB D램 모듈보다도 대용량의 D램 패키지를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통해 폴더블과 같이 화면이 두 배 이상 넓어진 초고해상도 스마트 폰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더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모바일 업체들은 차세대 스마트폰에 5개 이상의 카메라 모듈과 대형·멀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프로세서,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이런 고사양 스마트폰에 더 큰 용량의 D램을 탑재하면 시스템 성능을 대폭 향상할 수 있다.

또 12GB 대용량을 한 개의 패키지로 구현하면 소비전력 효율을 높이고 배터리 탑재 면적도 키울 수 있다. 여기에 현재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가장 빠른 속도인 1초당 34.1GB 속도로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다. 패키지 두께도 1.1㎜에 불과해 모바일 기기 두께를 더 얇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부사장은 “12GB 모바일 D램을 본격 양산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필요한 모든 메모리 라인업을 업계 유일하게 공급하게 됐다”며 “고객의 D램 수요 증가에 맞춰 평택에서 생산 비중을 지속 확대해 프리미엄 모바일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12GB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8GB 이상 고용량 모바일 D램 라인업의 공급 물량을 3배 이상 확대해 글로벌 IT(정보기술) 고객사의 프리미엄 메모리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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