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절실한 `미중 무역협상`.."3월 전인대 후 중국증시 바닥 탈출"

김재은 기자I 2019.02.18 08:04:52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삼성증권은 18일 미중 무역분쟁 협상에 대해 2월말 잠정합의후 3월말~4월초 미중 정상회담 수순으로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중국 시진핑 지도부가 표방하는 정책들이 `미중 갈등 완화`가 선결조건으로 3월 전인대 전후로 중국증시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은 양국간 첨예한 디테일과 이행담보 조건이 걸려있어 섣부른 결론을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전망했다.

특히 이번주 막판 후속협상으로 ‘양해각서 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협상 타결을 위해선 중국 정부의 쟁점분야 ‘지적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강요 금지 및 산업보조금 지급 철회’의 추가 양보와 이행담보 약속이 남아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전 연구원은 “중국의 마지막 양보단계인 ‘이행담보 협정’은 풀기 쉬운 과제는 아니지만 ‘잠정합의’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시진핑 지도부의 미중 무역협상에 임하는 태도는 절실하다”고 봤다.

중국이 공표하고 있는 온종구진 정책(경기 연착륙과 부채위험관리)은 미중 갈등 완화가 선결조건이기 때문이다.

3월 전인대(3월 5~15일)의 정책목표 설정과 경기부양(스몰 부스팅) 정책은 미국과의 무역관계 개선을 기반으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이번주 워싱턴 3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으로 그레이트 딜(타결)과 스몰 딜(고관세 유예연장)의 윤곽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다.

전 연구원은 “3월 중국 주식시장의 봄이 도래하기를 기대한다”며 “중국 주식시장의 유력한 변곡점으로 3월 전인대를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전인대는 최근 10년간 금융시장에 대한 긍정적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올해 전인대는 2009년이후 가장 시장 친화적인정책 조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영향이다.

그는 “남은 관건은 중국 정책대응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실물지표의 개선 여부인데 이는 3월 전인대 이후 인프라 투자와 신용지표 개선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중국 경기의 바닥 탈출(바텀아웃)시기 컨센서스는 상반기가 부상중인 가운데 삼성증권은 1분기에 중국 경기하강 바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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